사설/ 한국어에 대한 오류 바로잡아야
2007-10-11 (목) 12:00:00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요 포털사이트와 유명 백과사전에 우리 말과 우리 글을 폄하한 부정확한 기술이 실려 있다는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우리 민족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이같은 잘못된 인식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으므로 여러 방면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오류는 반드시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
야후와 구글 등 미국의 대표적인 검색엔진은 한국어를 “기원을 알 수 없는 언어” “조상이 누구인지 불분명한 민족의 언어”로 기술하고 있다. 또 컬럼비아 백과사전과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등 유명 백과사전과 뉴욕공립도서관의 웹사이트도 비슷한 기술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일본어의 한 종류라고 한 온라인 설명도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족은 독창적이고 훌륭한 문화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일민족으로서 고유한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세계에 자랑할만한 일이다. 히브리 민족에게 유대교가 있다면 우리 민족에게는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자가 민족의 정체성을 대표한다. 앞으로 세계화가 더욱 촉진되어 지역적 분산과 혼혈현상이 가속화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말과 우리 글이 민족적 결합을 공고히 해 줄 것이다.우리 언어는 우랄알타이어 계통으로 고대부터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사용된 언어이다. 우리 말이 일본어의 한 종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우리 언어는 같은 언어계통인 일본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우리 글은 우리 말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매우 과학적인 문자로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공립학교와 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추세이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어가 국제통용어의 지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그러므로 한국어 바로 잡기에 나서야 한다. 우리가 세계 속으로 널리 보급전파해야 하고 우리 자손에게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우리 말과 우리 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한국은 물론 우리 해외동포들도 나서야 한다. 특히 한인 교육계와 문화계가 앞장서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정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