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플, 존 레넌 앨범도 온라인 다운로드 계약

2007-08-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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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이어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 한걸음 더 접근

비틀스 팬의 오랜 숙원인 온라인 배급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임을 시사하는 또다른 조치가 취해졌다.

애플은 14일 비틀스의 멤버였던 고 존 레넌의 음악을 애플 아이튠으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운로드가 허용되는 대상은 레넌이 영국 EMI 그룹 산하 캐피털 레코드와 계약해 발매한 16개 앨범으로 ‘워킹 클래스 히어로’와 ‘존 레넌/플래틱 오노 밴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레넌 레전드’와 ‘어쿼스틱’ 두 앨범의 경우 아이튠으로만 다운받을 수 있다. 애플은 레넌의 비디오 콘텐츠도 앨범을 다운로드 받으면 일정기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2월 비틀스 작품 저작권을 가진 애플 코프와의 상표 분쟁을 타결함에 따라 전 세계 비틀스 애호가들이 온라인으로 앨범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꼬리를 물어왔다.

이와 관련해 애츨은 앞서 폴 매카트니와도 온라인 다운로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비틀스의 또다른 멤버인 링고 스타 및 고 조지 해리슨측과도 유사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해리슨의 미망인은 내년말 이전에 비틀스 앨범을 온라인으로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시기는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그렇게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애플사 관계자는 비틀스 앨범 온라인 다운로드 시기가 언제쯤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비틀스 멤버 개인 차원의 온라인 다운로드가 확대됨에 따라 비틀스 앨범 자체도 곧 그렇게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면서 이렇게될 경우 ‘비틀스 디지털팬 시대’가 새롭게 열리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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