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ASA, 화성 생명체 확인 위해 땅밑 탐사

2007-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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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부터 화성 지표면 아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NASA는 내달 새로운 화성탐사선 ‘피닉스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며 피닉스호는 약 9개월에 걸쳐 수백만km를 항해,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지표면에 착륙해 화성 북극권 평원의 지표면 아래에 있는 얼음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 지표면 아래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과학자들은 화성 지표면 바로 아래에 있는 얼음이 간헐적으로 녹아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의 더그 매큐이션 화성탐사 프로그램 책임자는 피닉스호를 통해 ‘매설된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는 화성의 물을 최초로 분석, 우리의 전략적 화성 탐사를 보완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열을 에너지원으로 가동되는 피닉스호는 2.3m 크기의 로봇을 이용, 화성의 지질 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애리조나대학 소속의 피닉스호 조사관 피터 스미스는 화성에 존재하는 얼음의 역사를 연구할 수 있고 어떻게 물이 화성 토양의 화학적 성질을 변경시켰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닉스호는 극지대의 환경이 어떻게 원시적인 미생물을 위한 서식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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