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웹2.0 기반 개인화서비스 `위젯’ 급성장

2007-07-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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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게임.모바일 기기 등 전방위 확산

전 세계적으로 웹2.0의 대표적 개인화 서비스인 `위젯(widget)’이 UCC(손수제작물)와 맞물리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위젯은 컴퓨터에서 운영 체계(OS) 위의 응용 프로그램을 동작시키고 결과를 화면에 표시하는 작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도구.


인터넷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화면에 표시하는 작은 윈도로 시계나 달력, 메모장, 검색, 지도, 뉴스, 실시간 카메라 등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저에서 제공되던 많은 기능들이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제공된다.

3일 국내외 업계에 따르면 점차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위젯이 삽입된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사진과 관련된 사이트의 경우 상당수 이용자들이 위젯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IT조사업체인 미국의 컴스코어 데이터사 조사결과 전 세계적으로 1억1천700만명이상이 이용하는 UCC사이트 슬라이드닷컴(www.slide.com)의 경우 전체 이용자중 13.8%가 위젯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5년 `야후 위젯(kr.widget.yahoo.com)’이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 9월 다음 `위젯바(widget.daum.net)’, 네이버의 `네이버 데스크톱(desktop.naver.com)’, 싸이월드의 `홈2(home.cyworld.nate.com)’ 등이 가세했다.

또 바탕화면 다운로드 사이트인 `달통(daltong.com)’과 `미니플(miniple.minigate.net)’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엠게임의 온라인 게임 `이터널시티(eternalcity.mgame.com)’도 온라인 게임 최초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메인 페이지의 콘텐츠를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위젯을 도입했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 터치’ 메신저도 다음 위젯바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젯은 인터넷 포털은 물론 게임, 모바일기기 등으로 확산돼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미니게이트는 하반기에 PC 외에 휴대전화, PDA 등의 휴대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위젯을 개발중이다.

또한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도 휴대전화로 TV를 시청하거나 웹 서핑이 가능한 위젯 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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