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7-07-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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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대신 벽지로 실내 꾸미려면

<문> 집안을 꾸밀 때 몇몇 공간은 페인팅 대신 벽지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벽지를 이용해 공간을 연출할 때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근사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 실내 공간 특히 방에 벽지로 마감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해오던 벽꾸밈 방법이지만 벽면 페인팅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동안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로 페인팅으로 벽면을 칠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인데 특히 면적이 넓을수록 비싸지므로 무턱대고 벽지를 선택하면 후회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벽지를 발라 데코레이션하는 것이 점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일정한 패턴이 그려진 띠벽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벽지로 벽면을 마감할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패널과 수평을 이루도록 붙여야 하는 것과 벽면에 벽지를 접착할 때 공기를 완전히 빼 붙인 후 벽면이 울퉁불퉁하지 않도록 마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사항만 잘 지킨다면 벽지로 벽면을 데코레이션 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맘에 드는 벽지를 발견했다면 벽난로가 있거나 소파를 놓아둘 벽면 한쪽을 벽지로 마감한 후 이와 인접한 다른 쪽 벽면은 벽지와 보색 관계를 이루는 컬러나 비슷한 계통의 컬러로 마감하면 한층 멋스러운 실내가 완성됩니다.
또한 1950년대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잉글리시 컨트리풍을 주로 연출했던 유명한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존 파울러(John Fowler)의 연출법도 참고해 볼만 합니다. 그는 띠벽지를 이용해 자신의 햄프셔에 있는 하우스의 게스트룸을 꾸몄는데 지금 봐도 멋스러울 정도로 근사합니다. 그가 포인트 벽지를 활용해 꾸민 게스트룸은 게스트룸 벽면 전체는 일단 컬러 페인트로 마감 한 후 포인트를 주는 꽃무늬 띠벽지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로로 붙여 데코레이션 했습니다. 띠벽지라면 주로 몰딩 아래에 가로로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하면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어 더욱 돋보입니다.
또 다른 아이디어로는 한번 활용해볼만합니다. 원하는 벽지를 하나 선택하세요. 다음은 침실에 침대를 놓을 부분을 정한 후 벽지를 침대 넓이 정도로 크기를 맞춘 후 침대를 놓을 바닥, 벽면, 천정에 선택한 벽지를 바르면 됩니다. 이렇게 연출한 침실은 웅장하고 멋스러운 케노피가 없이도 그에 못지않은 근사한 분위기가 풍겨 개성 있는 베드룸을 원한다면 한번 고려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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