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림하우스’ 요바린다 낙영이네 매너하우스

2007-06-26 (화)
크게 작게
확 트인 뒷마당 대리석 수영장
찾아오는 친지들“휴양지 같네”

누구나 꿈꾸는 드림 하우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뒷마당에 딸린 수영장이 아닐까. 요즘은 집안 보다는 야외 뒷마당과 수영장 주변을 근사하게 연출하는 것이 집 꾸밈의 기본이 된지 오래다.
요바린다 매너 하우스 중 하나인 낙영이네 집은 실내도 근사하지만 무엇보다 넓은 뒷마당과 럭서리한 분위기 물씬 풍기는 대리석으로 만든 수영장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희 집은 전체 1에이커 중 하우스가 차지하는 면적이 5,500 스퀘어피트로 마당이 더 넓은 게 특징이에요. 그게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구요. 마당이 넓어 가장 좋은 게 있다면 가족들은 물론 가까운 친구나 교회 식구들 마음 놓고 불러 뒷마당에서 바비큐 파티 할 수 있다는 거죠”
넓은 야외 때문에 이집으로 이사 왔다는 낙영이 엄마는 수영장 분위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수영장 내부는 일반적으로 타일을 사용하지만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대리석을 선택한데다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분수(fountain) 6개를 매치했다. 공사 후 물을 채우니 수영장 주변 자체가 이국적으로 변신했다.
낙영이네 집은 매스터 베드룸을 비롯해 거실, 주방 등 실내 어느 곳에서나 문을 열면 근사한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는 뒷마당으로 통하는 구조다.

HSPACE=5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동쪽인 뒷마당으로부터 거실 통 창 가득 막 떠오른 신선한 아침 햇살이 집안 가득 퍼지는 걸 보고 ‘그래 바로 이 집이야’할 정도로 집안이 모두 거실로 통해 커튼을 활짝 열어젖히면 이곳이 실내인지 정원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온통 초록에 햇빛이 한 가득이다.
집안 처마 아래 그늘진 곳에는 8인용 야외 테이블 2개를 나란히 놓아 손님들이 편히 앉을 자리를 두었고 해가 지면 금세 어두워지는 정원용 야외 조명까지 마련되어 있는걸 보니 역시 뒷마당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안주인답다. 사실 집에 온 손님에게는 무조건 따끈따끈 정성스레 차린 한 끼 식사 대접하는 것을 삶의 신념(?)처럼 여기는 낙영이 엄마는 근사한 수영장이 딸린 넓은 정원 덕분에 손님 치르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고 기뻐했을 정도니 이만하면 뒷마당과 수영장도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셈이다.
수영장 옆에는 바비큐 그릴과 함께 간단한 요리와 음료를 준비할 수 있는 칵테일 바와 푹신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라탄 소파도 함께 매치해 마치 어느 휴양지에 놀러온 듯 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뒷마당에서 앞마당으로 연결되는 통로에는 인조 잔디를 깔아 골프 퍼팅 연습이 가능한 6홀의 퍼팅 그린도 마련해 두었다.

HSPACE=5

뒷마당 한쪽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퍼팅 그린도 마련했다.

“손님들이 그래요. 커피 한 잔 들고 그늘진 곳에 앉으면 수영장 폭포 소리와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낙원이 따로 없다고. 꼭 베케이션 홈에 온 것 같대요”
키 작은 대문과 현관으로 이어지는 낙영이네 집 입구는 커다란 팜 트리 두 그루와 아기자기한 꽃들을 심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층층이 대리석으로 멋을 낸 널찍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도착하는 앞마당에는 아기자기한 풀꽃들을 심어 럭서리하면서도 내추럴한 자연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이사 오면서 심은 팜트리를 정성스레 가꿨더니 제법 키도 많이 자라 야자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처음 온 손님들은 하와이 어딘가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다들 좋아 하세요”
또 한 가지 낙영이네 집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은 바로 별채. 수영장 옆에는 1,000스퀘어피트의 아담한 게스트 하우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한국에서 방문한 친지나 가까운 친구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별채 내부는 원룸형태로 침대, 소파, 거실, 욕실은 물론 간단한 요리까지 할 수 있는 캐주얼 주방까지 마련되어 있어 손님이지만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HSPACE=5


요바린다 매너하우스는…
LA에서 45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요바린다’(Yorba Linda)는 한인들 사이에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신흥 도시로 오렌지카운티의 베벌리힐스로 통한다. 플러튼, 브레아, 애너하임힐스와 인접해있는 이곳은 현재 다양한 주택단지가 들어서며 각기 다른 커뮤니티 개발이 한창인데 이중에서도 매너하우스(Manor House)는 주택 한 채당 1에이커씩 총 59채를 분양해 대규모 하우스 단지로 알려진 곳이다. 1에이커씩 분양받은 대지에는 5,000-7,600 스퀘어피트 규모로 하우스가 지어져 있으며 각기 주택마다 외관과 앞마당을 집 주인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건축해 단지를 산책하듯 찬찬히 둘러보면 여러 가지 스타일의 주택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성민정. 사진 이은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