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 선교농장 오픈

2007-03-0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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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홈리스 선교단체인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무공해 식품을 재배하는 선교 농장을 오픈했다.
이 농장은 세미한장로교회(이주영 목사)가 지역 선교를 위해 무상 대여한 실버스프링 소재 9.5에이커 농경지에 세워지며 앞으로 무공해 채소, 과일, 일년생 꽃들이 노숙자들에 의해 재배된다. 농장 운영과 관련해 평화나눔공동체는 펜실베니아주에 소재한 아미쉬 마을, 메노나이트, 브루더호프 교단 등으로부터 경작 및 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진 목사는 “농장의 이름을 세미한장로교회와 평화나눔공동체의 첫글자를 따 ‘세평 농장’이라 정했다”며 “이미 미국 몇몇 단체와 교회들이 봉사활동을 신청했고 농기구 지원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목사는 “이 농장이 노숙자들에게 경제 자립 기틀을 제공하는 전국적인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숙자 직업알선, 경제 자립, 영성교육, 무공해 음식 재배 및 보급 등의 목적을 수행하게 될 ‘세평농장’은 일반인들을 위해 주말 농장, 영성 수련장 등으로 개방되고 청소년들에게는 봉사활동의 기회도 부여한다.
평화나눔공동체는 김영훈 목사를 농장 선교사로 임명하고 채소 및 꽃나무 재배, 분재, 비닐하우스, 양계, 지하수 관리 등에 경험이 있는 후원자를 찾고 있다. 아울러 트랙터, 잔디깎는 기계, 각종 농기구 등의 기증도 환영한다.
문의 (202)939-075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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