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 폐경후 심장질환 위험

2006-12-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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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경후 심장질환 위험

여성은 폐경 이후 심장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증상 남성과 달리 피로감·다리 붓기도

심장질환 또는 심근경색, 심장발작 등 심장계통 질환은 미국의 남성 질환 중 1순위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런데 사실은 여성에게서도 심장질환은 넘버 원 킬러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때문에 심장병으로부터 보호된다고 믿어왔다. 물론 어느 정도 맞는 얘기다. 여성호르몬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과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분비를 조절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은 폐경기 이후 심장발작(heart attack)을 일으킬 위험률이 매년 증가한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갑자기 줄기 시작하면서 동맥경화에 의한 질환이 급속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성의 심장발작 증상은 남성의 전형적인 증상과는 좀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남자들은 대개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그 통증이 왼쪽 팔쪽으로 뻗어가는 것을 느낀다. 여성도 비슷한 증상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가슴에 날카로운 통증 대신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편. 또한 발, 발목, 다리 등이 붓는 증상도 심장발작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으며 숨을 못 쉴 정도의 숨 가쁜 증상, 호흡 곤란, 어지러움 증 등도 여성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조 증상이다.
또한 심장발작이 나타났을 때의 반응 역시 여성은 남성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리시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병원에 가는데 5배나 더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구에서도 여성 심장발작 환자는 병원에 늦게 갈 뿐 아니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데도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여성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할 것과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며 규칙적인 운동, 비만 예방, 평상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꼭 찾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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