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방 ‘코가 막혀요’
2006-12-18 (월) 12:00:00
아침만 되면 반복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잠잠하다가도 계절이 바뀌는 때나 혹은 과로하고 난 다음날 아침에 정신없이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앨러지성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현대사회의 각종 환경오염과 서구식 식문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고, 체질적 요인도 비염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감기와 그 악화시키는 원인이 비슷합니다. 찬 공기, 과로, 먼지, 환절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펫과 애완동물의 털도 원인이 됩니다.
특별히 힘든 공부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경우 비염이 주는 폐해가 크기 때문에 미리미리 점검하여 바로 잡아주어야 활발한 두뇌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코 막힘,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등이 주 증상이고, 눈이 가렵거나 코 안의 점막 등이 가려울 때도 있으며 특히 환절기의 기온차에 적응력이 떨어질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들은 1차적이고 냄새를 못 맡고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앨러지성 비염을 ‘분체’‘비구’라 하며, 그 원인을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풍한’이 몸속으로 들어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기(나쁜 기운)는 정기(인체의 바른 기운)가 몸 안에 있으면 침범할 수 없는 것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강하면 병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군대가 튼튼하면 적이 쳐들어 올 수 없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치료에 있어서도 ‘정기’를 도와주고 몸 속에서 완고히 잠복한 ‘풍한’을 몰아내는 처방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대표적인 비염치료 처방으로 ‘통규탕’이나 ‘소청룡탕’‘보중익기탕’등이 있으며, 각각의 체질과 주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하여 투여합니다. 심할 경우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증상치료를 먼저 한 뒤 증상이 가벼워지면 정기를 보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약을 투여하면서 재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법을 씁니다.
또한 코 주위의 경혈을 자극하여 비강내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국소 침 치료와 코 질환을 유발시킨 근본적인 원인인 오장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한 전신조절 침구치료로 나누어 치료하며, 사암침법과 체질침의 오랜 경험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의 청결 입니다. 침대생활이 주인 이 곳에서는 더 더욱 침대 매트리스의 청결 유지가 관건이며 카펫의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그 외 평소 운동을 통해서 면역 능력을 증강시켜 주어야 하며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마찰을 통해 사기를 이기는 피부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213)487-0150
한준수 <동국로얄 한의과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