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미술가협회(이하 미협) 32대 회장에 정선희 현 회장이 유임됐다.
미협은 19일 몽고메리 칼리지 락빌 캠퍼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정선희 현 회장을 유임시켰다.
회장선거는 회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후보 추천을 받은 후 2차 투표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미협을 이끌 회장단으로 부회장 김완진, 총무겸 서기 김명숙, 회계 김은전씨를 임명했다.
정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간 미협을 위해 봉사하며 책임감, 희생정신, 협동심 등 많은 것을 배웠는데 또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며 “선후배 회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서양화가인 정 회장은 가톨릭대, 코코란 미대를 거쳐 아메리칸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김홍자 고문은 “지난 2년간 협회를 체계적으로 잘 이끌어 온 정 회장 덕분에 그룹전에 다수 선정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총회에서는 또 내년 1월로 예정된 메릴랜드 저먼타운 블랙 록 아트센터 그룹전, 6-7월 애나폴리스에서 열릴 하와이 한인 미술가협회와의 교류전 등 차기 사업보고에 대한 보고와 토론도 있었다.
총회에는 김홍자 고문, 이옥경 이사, 김진철 이사와 이택형, 정은미, 김순엽씨 등 전임 회장들을 비롯 15명이 참석했다.
지난 1975년도에 창립된 워싱턴 한인 미협은 회화, 판화, 조각, 설치작품, 디지털 아트, 설치작품, 믹스드 미디어, 도예, 금속공예,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이민 1세 -1.5세 작가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