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흡연자 4명중 1명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발

2006-10-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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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어렵고 호흡 곤란
병 진행 느려 완치 힘들어
담배 끊는 것이 최상책

폐암, 심장질환, 뇌졸중, 미성숙 아기...담배하면 생각나는 질병들이다. 특히 흡연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 중 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알려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의 히비도브레병원 연구팀의 피터 랭 박사는 의학 전문지 ‘흉부(Thorax)’ 최신호에 발표한 코펜하겐 시티 심장 연구논문에서 1976년부터 25년간 8,000명의 30-60대 남성과 여성을 조사한 결과 흡연하는 사람은 4명중 1명꼴로 만성폐쇄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를 전혀 피지 않았던 사람도 COPD 발병 위험이 약 5%로 나타났다.
랭박사는 “연구결과 계속 흡연하는 사람 중 반 정도가 담배와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6~10년정도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담배를 끊는 것은 폐 손상을 멈추는 일”이라 강조했다.
연구 중에 담배를 끊은 사람은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멈추는 등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 손상의 위험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골초와 적게 피는 사람을 구별하지는 않았다.
COPD는 미국내 4위의 사망률을 기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쉽게 말해 폐기능이 떨어져 숨쉬기 어려워지는 병으로, 기관지 폐쇄로 인해 호흡 곤란이 힘들어지는 병이다.
병의 진행도 매우 느리고 병을 걸린 것을 모른채 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완치를 기대할 수가 없는 병이라 오히려 폐암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주원인은 바로 담배흡연. 흡연자들에게는 이 병의 발병빈도가 매우 높다. 빠른경우 40대 이후, 또는 중 장년기에 많이 나타난다. 노인들의 기침, 가래, 호흡곤란은 폐기종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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