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 터 뷰-월드비전 미주 친선대사 최인혁 집사

2006-08-3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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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로 ‘한국 CCM의 거인’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최인혁 집사가 30일 페어팩스한인교회 집회를 시작으로 미 동부지역 ‘지구촌 사랑나눔 축제’를 시동 걸었다.
최 집사는 앞으로 맑은시내교회 등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들과 뉴저지, 조지아 등을 왕복하며 총 8개 교회에서 제3세계 불우 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펼친다.
“어릴 적 집안 가세가 기울어 10여년 동안 결식 아동으로 지냈습니다. 제 스스로 배고픔을 경험했고 소망이 없었던 시절이지요. 월드비전과의 인연은 제가 몸소 겪은 이런 고통이 바탕이 돼 자연스럽게 맺어졌습니다.”
3년 째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미국을 찾고 있는 최 집사의 고백이다. 아니 친선대사 보다는 후원자의 한사람으로서 절실한 마음으로 월드비전을 돕고 있다는 표현이 더 편하다. 최 집사는 “꽤 오랫동안 해 온 일이지만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고 소망을 주는 일이 늘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4명의 외국 아이들을 돕고 있고 한국에서는 한 가정의 생계를 맡고 있다. CCM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 김지애씨의 봉사도 만만치 않은데 현재 30여명의 결손 가정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4대째 신앙 가정으로, 신의주에 사셨던 증조 할머니 때부터 예수를 믿었고 아버지는 목사이셨으니 어쩌면 ‘나눔’은 집안 내력이다.
이번 미 동부지역 콘서트는 최 집사에게 새로운 곡들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좋은 기회도 될 전망이다.
미국에 오기 며칠 전에 나온 6집 ‘주께서 말씀하신 그 곳’은 5집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서’가 지난 2001년에 발표된 이후 5년 만이다. 이전 앨범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멜로디는 단순해졌고 교회를 향한 메시지는 강해졌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대부분 스스로 작사, 작곡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간증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30일 페어팩스한인교회에 이어 9월1일(금) 저녁 8시 맑은시내교회, 6일(수) 에벤에셀교회, 13일(수) 세계로장로교회 등에서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입장은 무료.
문의 (917)287-9396 월드비전 위화조 총무.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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