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들고 애리조나서 아프리카까지 갔습니다

2006-08-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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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이발 봉사·영어-태권도 강습 등
한인교회들 사랑 나눈 여름 단기 선교

6∼13일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부 15명과 함께 워싱턴주 스코코미시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여름 단기선교를 다녀온 우은영씨(31·회사원).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후기를 남겼다.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마약에 찌들어 사는 스코코미시 아이들. 그들이 가난과 나쁜 환경 속에 사는 것 때문이 아니라 복음 없이 지내 더 마음이 아프다. 백인들이 복음을 앞세워 그들의 조상을 짓밟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복음은 경계하고 외면해야할 전염병 같다.”
우씨는 “4년 연속 같은 곳에 단기선교를 다니다보니 인디언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게돼 너무 기쁘다”며 “4년 전 처음 봤을 때 경계하던 눈빛이 이제는 사라지고 하나님의 한 형제로 교제를 나누게돼 좋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한인 교회에서 떠났던 여름 단기선교도 막을 내리고 있다. 애리조나부터 아프리카 감비아까지 전도 여행을 한 한인들의 모습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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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교회(담임목사 최춘호) 대학·청년부 8명은 7월3∼8일 애리조나주 플랙스태프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었다. 김정식 행정간사는 “복음을 전할 곳이 아직도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한인 성경학교 교사가 인디언 아이에게 페이셜 페인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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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는 6∼8월 41개팀 1,114명이 20여 군데로 흩어져 단기선교를 떠났다. 김 목사도 직접 교인을 이끌고 중국 하얼빈을 찾았다. 6월22일∼7월8일 감비아에서 캠프를 가진 뒤 선교 참석자와 흑인 아이들이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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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는 25∼27일 세계선교태권도협회 시범단 15명과 함께 유타주 모뉴먼트 밸리로 떠났다. 신자 40여명은 모뉴먼트 밸리 하이스쿨에서 태권도와 무술을 나바호 인디언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백원일 선교사(왼쪽)가 태권도 찌르기를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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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는 7월20∼26일 10개 팀이 멕시코 6개 지역으로 ‘비전800 단기선교’를 떠났다. 어린이들이 칸쿤에 인접한 섬인 코즈멜을 찾아 또래 아이들에게 찬양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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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는 25∼27일 100여명이 멕시코 떼까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이 교회는 고아원을 찾아 아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사랑을 나눴다. 브라이언 장 전도사는 “20여 가정이 참여해 부족한 것이 많은 곳에서 우리가 얼마나 풍요하게 사는지 깨닫고 온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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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빛 선교교회(담임목사 김재문)는 5일부터 3박4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 50여명을 초청해 영어 캠프를 열었다. 이 교회 영어목회 아이들과 현지 목회자 자녀들이 손과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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