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숙씨, 훼어팩스에 공방 마련
2006-08-16 (수) 12:00:00
최근 2 ,3년 새 한국에서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비즈공예(구슬공예) 바람이 워싱턴에도 불고 있다.
비즈공예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들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부터 원석, 담수 진주, 자개, 체코 비즈, 일본 시드비즈, 큐빅, 금, 은 등.
비즈 공예품은 목걸이, 귀걸이, 반지, 셀폰 줄, 머리핀, 브로우치 등 생활공예품부터 콜렉션에 이르는 예술작품까지 다양하다.
작품 역시 클래식 스타일부터 앤틱, 로만, 모던, 빈티지 스타일을 수없이 많다.
비즈공예는 한인 뿐아니라 미국인들도 즐겨한다.
비즈공예가 오지숙씨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비즈공예가 작고 아기자기한 섬세함과 세련된 멋을 풍기는 반면 미국 비즈공예는 굵직굵직한 크기와 스티치 기법을 특징으로 한다.
최근 미국 여성들은 동양의 비즈공예품에 대해 상당한 매력을 느끼며 관심을 두고 있다.
오씨가 최근 훼어팩스에 구슬공예 공방을 오픈한 것도 비즈공예의 대중화와 미 사회에 동양적인 구슬 공예를 소개하기 위한 것.
오씨가 말하는 비즈공예의 매력은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만드는 사람과 색상으로 인해 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과 한가지를 배우면 이를 응용해 수많은 변형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클래스는 초·중·고급반으로 나뉘어 있다. 수강료는 한달(4주 기준, 일주 한번 수업) 80달러. 재료비는 보통 10-20달러선. 클래스는 5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한다.
기본과정은 10-12주면 마칠 수 있으며 6개월만 배우면 왠만한 작품은 제작이 가능하다.
공방에서는 완제품 전시 판매 및 맞춤 주문도 받고 있다.
한국외대 졸업후 94년 도미한 오씨는 조지아 대학에서 보석· 금속공예학을 전공한 후 사바나 대학 미대 대학원에서 같은 과목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보석가 협회(GIA)가 인증하는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2003년 한국비즈공예 작품 공모전 대상, 99년 아메리칸 비전 어워드 공예전 2등을 비롯 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그룹전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가했다.
공방 장소:9940 Main St #101, Fairfax, VA
문의 (703)385-2882.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