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 원포인트건강 여드름
2006-08-07 (월) 12:00:00
Q 18세 된 딸이 여드름이 심하게 나서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입 주위와 뺨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며 노랗게 곪기도 합니다.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과 약을 발라 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A 여드름처럼 흔하면서도 또 쉽사리 낫지 않는 피부질환도 없을 것입니다. 흔히 ‘청춘의 심벌’로 불리는 여드름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워 때가 되면 자연히 치유되는 것으로 소홀히 하거나 자가치료 등으로 흉터를 남기거나 나이가 들어 모공이 넓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드름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피지의 배출통로가 막혀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포 또는 면분자 등으로 부르며 그 원인으로는 첫째 폐열이 있는 경우로, 폐의 풍열이 위로 솟구쳐 얼굴에 좁쌀 같은 화농이 얼굴전체에 나는데 색은 붉고 동그란 모양으로 주로 코 주위에 제일 많이 나타나며 약간의 열감과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둘째는 장 위에 습열이 쌓인 경우로 기름지고 매운 음식, 열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생기며, 주로 입 주위에 제일 많이 나타나며 여드름이 굵고 노랗게 곪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소변 색이 짙고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다음 어혈이 있는 경우로 생리 전에 여드름이 심해지며 주로 아랫입술과 턱 사이에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통이 심하게 오며 생리혈에 덩어리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의 울체로 인해 심해지는데 성격이 예민하고 불안, 초조감을 잘 느끼며 생리 전에 증세가 심해지고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염증을 가라앉게 할 수는 있으나 곧 재발하게 되며 항생제에 따른 피부 내성만을 키우므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습니다.
여드름의 한방 치료는 청열해독 즉 내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 주는데 환자의 체질, 즉 비만환자, 마른 환자, 열이 많은 환자 등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적절한 약재를 배합하여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없애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얼굴에 직접 연고를 바르는 것보다 몸 안에서의 불균형 원인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드름은 스트레스나 식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이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치료된 여드름도 재발하게 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213)385-3611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