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택훈 부제, 24일 사제 서품

2006-06-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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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되려는 결심이 내 의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신학생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하느님의 부르심이었음이 깨달아지더군요. 그 깨달음을 30일 피정으로 더욱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
볼티모어 대교구 한인 사제 1호를 기록하게될 김택훈(사진.실베스텔) 부제의 고백이다.
오는 24일 볼티모어 주교좌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는 김 부제 가족은 4대째 천주교 집안이다.
1974년 12월31일 서울에서 태어나 대방동 성당에서 유아 영세를 받았고 1982년에 미국으로 이민왔다. 고등학교 때까지 가톨릭 학교를 다녔고 메릴랜드대학(UMBC)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부제품을 작년 5월 받은 후 ‘세인트 이그나시우스 오브 로욜라’ 성당에서 수련을 받아온 김부제는 “참된 사제가 되어 이민생활에 힘든 한인들에게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제는 김창은(야고보), 덕화(마리아)씨의 2남 1녀중 2남이다.
한 신도는 “김부제가 성실함과 따뜻한 마음, 하느님을 향한 열정이 합쳐진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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