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탁구협회, 고 정준영 YMCA총무 가족에 대회 수익금 전달

2006-06-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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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인탁구협회가 지난 3일 열린 ‘제 14회 정준영배 탁구대회’의 수익금 전액 4,300달러를 고 정준영 YMC A 총무의 부인 정복희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승수 탁구협회장은 “정준영 총무가 한인사회에 봉사할 때는 뒷바라지만 하다가 이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부인 정 여사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회 수익금을 전한다”며 “매년 정준영배 탁구대회를 개최, 수익금을 정 여사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고 정 총무는 1990년부터 1999년까지 YMCA주최 친선 교회 대항전 탁구대회를 마련, 한인사회에 탁구를 보급하는 한편 91년 탁구협회 출범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복희 여사는 “남편 이름으로 대회를 열어 기금을 모금하는 줄은 몰랐다”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여사는 간호사로 일해 오다가 지난해 병으로 쓰러진 뒤 최근 일을 그만둔 상태다.
이날 전달식에는 탁구협회 임원과 정준영재단의 이원진 이사장, 전 YMCA 체육위원으로 활동한 전종준 변호사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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