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운동하면 식습관 좋아진다”

2006-05-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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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안 하는
아이들보다
제때 식사 즐겨
영양도 고루 섭취

운동을 규칙적으로 자주 하는 청소년들은 식습관도 좋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남녀에 관계없이 운동을 하지 않는 아이들보다는 스포티한 틴에이저들이 더 건강하게 먹는 다는 것.
틴에이저 시기의 청소년들은 식습관이 나빠지기 쉽다. 영양이 고루 잡힌 식단보다는 정크푸드나 스낵을 더 찾거나 날씬해지기 위해 잘 먹지 않거나 식사를 건너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번 달 미 영양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중 스포츠를 규칙적으로 즐겨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식습관이 더 좋았으며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조나 레슬링 같은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스포츠를 하는 경우라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1998~1999년 미니애폴리스 지역 4,700명의 틴에이저들을 설문 조사한 것을 종합한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풋볼, 야구, 하키, 레슬링 등 스포츠를 하는 남자아이들은 스포츠를 하지 않는 아이들보다 더 정기적으로 아침과 점심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청소년 운동선수들도 식습관이 더 나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에도 체중과 관련된 아이스케이팅, 체조, 댄스 등을 하는 운동선수라도 식습관이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질리안 크롤 박사는 “레슬링 같은 체중과 관련 있는 스포츠를 하게 되면 몸무게 조절을 위해 체중조절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데도 불구하고 식습관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면 먹는 습관도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청소년 운동선수들은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며 더 잘 먹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좋은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칼슘, 아연, 철분 섭취가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롤 박사는 “칼슘 부족은 우유 한잔을 매일 마시게 함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충분한 철분 섭취를 위해 고기나 철분 함유 시리얼을 먹게 해야 한다”며 “또한 아연 섭취를 위해서는 유제품, 견과류를 청소년기에 충분히 섭취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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