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 꿈의 시작’(Goal! The Dream Begins)★★★

2006-05-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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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꿈의 시작’(Goal! The Dream Begins)★★★

산티아고가 경기 중 날아오는 공을 받아 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축구스타의 꿈… 베컴, 캐미오 출연

다음 달에 시작되는 월드컵 경기에 맞춰 나온 축구영화로 언더독의 궁극적 승리라는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가난한 집안의 청년이 여러 난관을 헤치고 꿈을 이룬다는 드라마에다 축구액션 그리고 로맨스까지 곁들인 무난한 영화다.
얘기를 공식에 맞춰 진행하느라 다소 억지를 부리고 있고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일부 축구선수의 텃세를 제외하고) 착해 믿어지지가 않지만 사커 맘이 주말에 가족을 이끌고 가 즐길 만하다.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멕시코서 LA로 밀입국해 성장한 산티아고 뮤네스(쿠노 베커)는 축구에 뛰어난 재질을 지녔다. 그는 아버지(토니 플라나)와 함께 정원사로 일하며 할머니(미리암 콜론)와 어린 남동생을 돌보며 사는 착한 청년.
어느 날 산티아고가 동네 축구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사람이 영국의 뉴캐슬에서 LA의 딸을 방문한 전직 축구선수로 스카웃인 글렌 포이(스티븐 딜레인). 그는 산티아고에게 뉴캐슬에 와 유나이티드팀 후보선수 선발 시범경기에 참가하도록 초청한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할머니의 지원으로 뉴캐슬에 도착한 산티아고는 글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후보선수가 되기 위해 맹훈련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일부 동료의 텃세를 받고 수퍼스타로 사생활이 방탕한 개빈 해리스(알레산드로 니볼라)와도 사귀게 된다. 팀 동료들과의 우정 특히 산티아고와 개빈간의 관계가 강조된다.
산티아고는 자기 신체검사를 맡은 아름다운 간호사 로즈(아나 프릴)와 로맨스를 꽃 피우며 팀 후보가 될 꿈에 부푸나 숨겼던 자신의 천식이 드러나고 아버지가 사망하는 등 여러 가지 장애가 그의 꿈의 실현을 막는다. 그러나 물론 산티아고는 실력을 발휘해 후보선수의 벤치에서 일어나 선발선수로 경기장에 나가 혁혁한 성과를 올린다. 실제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장서 찍었고 이 팀의 실제 선수들이 영화에 나온다. 데이빗 베컴도 캐미오로 나온다. 대니 캐논 감독. PG. Touchstone.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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