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종 초월한 ‘이색’연합집회

2006-05-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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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브라 커뮤니티 기도회’삼성교회 주축으로 6, 7일 양일간 개최

6일, 7일 이틀 동안 오후 6시~8시30분 라하브라 시의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특별한 부흥 연합집회가 개최된다.
이번 집회는 한 교회가 주축이 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라하브라 시에 거주하는 다민족 목회자들이 연합해 개최하는 이색적인 집회로, 이 연합집회를 열기까지 한인교회의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 더욱 눈길을 끈다.
1984년에 설립된 삼성교회(담임목사 신원규)는 2004년 현재의 라하브라 시로 이전하며 목회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강대성 행정 담당목사는 “이제까지는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목회하였는데 이제는 모든 인종을 다 전도대상으로 삼고 지역을 성시화하는 목회에 눈을 뜨게 됐다”며 “우리 한인들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의 모든 교회들이 다 부흥해야 진정한 부흥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에 따라 삼성교회는 작년 4월 지역 목회자들이 힘을 합쳐 기도 모임인 ‘라하브라 지역 목회자 기도회’를 결성했으며, 올해부터는 첫 지역 부흥연합집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달 커뮤니티 센터에서 모임을 가지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하브라 지역 목회자 기도회’는 현재 지역 전체 28개 교회 가운데 25개 교회가 참여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 모임으로 자리 잡았으며, 각 교회의 부흥과 지역의 성시화를 기원하는 열정적인 기도회로 발전했다.
삼성교회는 또한 라하브라의 성시화를 상징하는 ‘라하브라 시 사랑 청소의 날’(I Love La Habra Clean-Up Day)을 매달 한 번씩 실시할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는 정기적으로 ‘커뮤니티 기도회’를 운영하며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지역 크리스천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이 외에도 매주 갖는 금요기도회는 한 달에 한번 씩 교회를 순회하며 교인들 간에 한마음이 되는 평화와 일치를 실천한다.
삼성교회에서 풀타임으로 봉사하는 라하브라 시 제임스 고메즈 부시장은 “커뮤니티 기도회에는 한인, 미국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과 경찰, 시민, 회심한 갱 단원 등 다채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참석한다”고 말하고 “놀랍고 감사한 일은 라하브라 성시회의 가시적인 열매들과 사람의 거듭남의 역사가 이 모임을 통해 확인되고 확산된다는 점이다”라며 긍정적인 효과들에 관해 설명했다.
라하브라 목회자 기도회회원 15명은 지난해 10월 일주일의 일정으로 중국과 한국에 선교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재풍 교육공동체 담당목사는 “선교여행을 추진한 결과 라하브라 지역의 목회자들이 영적인 열정이 달아올라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연합집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회심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교회로 소개할 예정이다”라며 전도 계획도 밝혔다.
이번 부흥 연합집회에는 1,5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회를 담당할 지역교회 목회자들은 하베스트 크루세이드 팀이 주최하는 임팩트 클래스에서 훈련받은 전문 상담요원들이다. 라하브라 목회자 기도회는 집회 후 ‘몽골로의 선교여행’ 및 대단위 지역 연합 부흥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라하브라 커뮤니티 크루세이드’


▲ 일시: 5월6일과 7일 오후 6시~8시30분
▲ 장소: 라하브라 커뮤니티센터
주소 101 W. La Habra Blvd. La Habra
전화 (562)690-9800
▲ 문의: 솔로몬 김 목사 (562)690-9800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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