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같은 성령, 다시 임하소서”

2006-05-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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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성령, 다시 임하소서”

메모리얼 콜러시엄에서 진행된 마지막날 부흥집회에 수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참석해 부흥의 열의를 다지고 있다.

“불같은 성령, 다시 임하소서”

29일 집회에서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사 거리 부흥운동 100주년’집회 성황
릭 워렌 등 설교… 103개국 40만명 참여
조용기 목사, 한국교회의 부흥 현장 소개

‘100년 전에 임했던 성령의 바람이 다시 도래하길 기도합니다’
25일부터 29일까지 LA 컨벤션센터와 메모리얼 콜러시엄, 그리고 교회들에서 아주사 거리 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2006년에 다시 함께’(Together Again 2006)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03개국에서 40여만명의 크리스천들이 행사에 참여해 성령 임재와 세계 교회 부흥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가장 위대한 성령운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아주사 부흥운동은 세계 오순절 부흥운동의 불을 지핀 시발점으로 현재 전 세계에 6억여명의 신자를 지닌 거대한 기독교 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집회에는 릭 워렌, 브라이언 휴스턴, 잭 헤이포드, TD 제이크, 프레드릭 프라이스, 찰스 블레이크, 빌 해몬, 베니 힌, 에드 실보소, 주디 제이콥스 목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크리스천들에게 부흥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이번 축제의 주강사로 나서 한인사회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조용기 목사는 28일 ‘아시아의 밤’ 행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성령의 부흥 현장을 소개했으며, 29일 부흥집회에서는 ‘대수확’이라는 영어설교를 통해 전 세계가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고 풍성한 영적 수확을 거둬들이기 위해서 기도와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길 당부했다.
집회 기간에 참석자들은 100년 전 시무어 목사가 주도했던 역사적인 부흥집회 장소인 아주사 거리를 가득 메우며 중보기도를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일꾼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 날인 29일 집회는 ‘영적 굶주림’ ‘성결’ ‘성령’ ‘치유’ ‘추수’ ‘조화’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호주 힐송교회 찬양리더 달린 첵과 ‘다윗의 장막’의 스캇 브레너 목사 등이 수만 명의 청중을 성령 충만한 찬양의 세계로 인도했다.
아주사 부흥 100주년 기념성회 한국대표 최성규 목사는 “오순절 부흥의 역사적인 아주사 거리 성령 부흥운동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만으로도 뜻 깊다”며 “100년 전 일어난 부흥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된 것처럼 이번 집회를 통해 한인 성도들이 부흥을 꿈꾸며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남혁(46)씨는 “100년 전 인종, 교파를 초월해 모여 기도하며 심령이 변화되고 병을 치유 받은 이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시 모여 부흥을 소망하며 깊은 깨우침을 받았다”며 “크리스천으로서 전 세계 곳곳에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역을 펼치는데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신경민 기자·사진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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