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건강 ‘수족냉증’
2006-02-13 (월) 12:00:00
Q 30세 직장 여성입니다. 1년 내내 냉방이 잘된 사무실에서 일을 해서인지 늘 손발이 차고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자야 될 정도입니다. 설사도 자주하고 늘 피곤하며 생리도 불규칙합니다.
A 반갑게 악수를 했는데 소스라칠 정도로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차가울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여름에도 이렇게 손이 차고 양말을 신어야 잠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손발만 찬 사람도 있지만 대개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차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온도변화에 민감하므로 생리기능상 찬 곳에 있으면 여성의 내장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냉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몸에 태양 에너지와 같은 양기(따뜻한 기운)가 부족한 경우로 한의학에서는 비주사지라 해서 비장의 양기가 부족하면 사지 말단으로 양기가 흐르지 않아서 손발이 찬 것입니다. 그래서 손발이 찬 사람들은 대개 뱃속도 차서 소화기능도 좋지 않아 소화가 잘 안되고 대변이 좋지 않으며, 만성피로, 저혈압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생리불순과 냉 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우선 몸에 양기를 넣어주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부자, 건강, 육계 등의 약재가 들어가는 처방을 체질에 맞게 가감하여 쓰면 손발과 몸이 따뜻해지고 추위를 안 타게 됩니다.
둘째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 경우로 혈액이 우리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데 손끝 발끝까지 혈액이 잘 흐르지 않으면 손발이 차게 됩니다.
막연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가 보다 하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혈관 속에 노폐물이 쌓여 어혈이 생기기도 하고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를 하면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함께 하면 냉증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커피 대신 인삼차나 계피차, 생강차 등 성질이 따뜻한 차를 마시고 물도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