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명(귀울림증)

2005-12-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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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3세 아버지께서 한 1년 전부터 귀에서‘웅’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십니다. 시끄러울 때는 모르는데 조용한 곳이라든지 주무실 때도 귀에서 계속 소리가 난다고 하십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해 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치료가 가능할까요?

A 외부 소리가 없는 경우에도 환자 자신이 소리를 감지하는 모든 잡음을 이명이라 합니다. 이명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청력장애로 진행되기도 하고 혹은 동시에 이명과 난청을 동반하는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이명 난청은 대부분 자각적 증상으로 나타나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이명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산업의 발달로 인한 소음 증가, 노령화 추세, 복잡한 생활과 약물 남용 등으로 이명의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명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중이염, 귀지과다, 고혈압, 빈혈, 화병 등이 있으나 요즘에는 유발 질환 없이 이명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장부의 기능 실조가 이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며 임상상 3가지 정도로 변증하여 치료합니다.
첫째는 기허 이명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호흡기와 소화기가 약해지면 생명기능 활동도 떨어지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로 피로하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둘째는 신허 이명으로 차츰 청력이 감퇴하고 매미 울음 같은 이명이 밤에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추위를 많이 타고 허리나 무릎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간화나 담화로 인한 이명으로 생활하면서 정신적으로 무리하거나 육식 섭취가 과도하거나 격무에 시달려 피로하거나 성생활이 지나쳐 인체 내에 병리적인 화가 발생하여 이명이 유발되는 경우 등입니다.
심리적 혹은 감정적인 문제가 이명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 또한 원인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는 긴장과 정서적 불안정이 이명을 악화시킨다고 호소합니다. 이명이 있으면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불면에 시달리기도 하므로 우선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에 대하여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의 치료법으로는 인체 오장육부의 이상여부를 확인한 후 약물요법과 침치료 및 이침요법을 시술하여 장부의 음양 상태를 조절함으로써 이명의 증상을 소실하고 난청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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