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듬
2005-12-05 (월) 12:00:00
Q 33세 직장 남성입니다. 머리에 비듬이 심하여 비듬 샴푸를 써 보고 피부과에도 다녀 봤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머리 밑에서 떨어지는 비듬 때문에 검은색 계통의 웃옷은 착용하지 못합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일 때 더욱 심합니다. 좋은 치료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깔끔한 옷차림 위에 허연 가루 같은 것이 잔뜩 내려앉아 있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몸에서 때가 나는 것처럼 비듬도 누구에게나 생깁니다. 두피가 노쇠하게 되면 굳어져서 각질이 벗겨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비듬입니다.
그러므로 신체가 살아 움직이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비듬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듬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는 단순히 피부의 증세만 다스려서는 완치가 되기 힘듭니다. 피부의 각종 증상은 단순한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 속의 장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이므로 그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개선해 주어야 근치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듬을 백설풍이라 하여 그 원인을 첫째로 풍열의 사기가 인체에 침입하여 피부에 열이 생겨 머리가 가려우면서 건조한 비듬이 생기며 신체에 열감을 느끼고 입이나 혀가 마르며 모발이 건조합니다.
그 다음은 습열이 장기간 체내에 울체되어 생기는 경우로 지루성의 비듬이 생기며 모발에 기름기가 잘 끼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집니다. 또는 혈열로 인하여 열사가 음혈을 소모시켜 발생하는 경우로 피부에 소양감이 있으며 입이 건조하여 물을 자주 마시고 대변이 굳으며 소변은 진한 노란색인 신체 증상을 겸할 수 있습니다.
비듬을 이루는 요소에는 각종 먼지와 찌꺼기도 포함되므로 모발의 청결을 유지하시고, 머리를 감을 때는 가능하면 부드러운 중성비누를 사용하여 감은 다음 소금을 두피에 뿌리고 손으로 가볍게 골고루 마사지한 다음 따뜻한 물로 헹구어 내면 호전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유연한 마음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를 늙게 만드는 요인에는 스트레스도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여 늘 젊게 사는 것이 비듬 방지뿐 아니라 탈모 방지, 나아가 건강 전반에도 두루두루 좋습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