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경수술 해줘야 하나? 안해도 되나?

2005-12-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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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있는 부모라면 으레 포경수술을 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포경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해 왔지만 근래에는 의학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한 증거가 충분치 않아 의료계에서도 꼭 권유하지는 않고 있는 추세다.
또한 메디케이드의 부담도 매년 줄고 있으며 미국 내 16개 주,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메인 주 등은 아예 포경수술에 대한 커버를 더 이상하지 않고 있다. 여러 보험회사에서도 부담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미국 내 포경수술 비율이 50년만에 가장 낮은 레벨로 뚝 떨어졌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포경수술 비율은 지난 1993년에는 63.5%, 2003년에는 55.9%로 나타났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 미국 내 포경수술이 빠르게 줄고 있지만 최근 포경수술이 HIV 감염이나 성적 접촉으로 감염되는 병을 막을 수도 있다는 최신 연구가 속속 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HIV 케이스가 비율적으로 소수계, 특히 여성들과 저소득층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의사들이 다시 포경수술을 신생아를 둔 부모에게 권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공중과학도서관-의학’(Public Library of Science-Medicine) 11월호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의 3,200명의 남성을 2년간 조사한 결과 포경수술을 한 그룹에서 20명,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49명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는 포경수술은 임질, 매독 등 성병도 막아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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