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의 영성 날마다 새롭게”

2005-08-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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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을 위한 레노바레 수련회’10월 말리부서

한국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세계적인 영성학자들인 리처드 포스터 목사, 댈러스 윌러드 박사와 1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영성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 레노바레(대표 강찬기 목사·그루터기교회 담임)는 오는 10월5일부터 12일까지 말리부 해변에서 리처드 포스터 목사 및 댈러스 윌러드 박사와 함께 하는 ‘한인 목회자와 크리스천들을 위한 레노바레 수련회’를 개최한다.
라틴어로 ‘새롭게 한다’(RENOVARE)는 뜻을 지닌 레노바레 운동은 포스터 목사가 많은 크리스천이 하나님께 관심을 갖고 성장하기를 원하지만 정작 그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구체적인 영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16년 전 창립했다.
레노바레 운동은 기독교인의 삶 속에 묵상과 성결, 성령, 사회정의, 복음전도, 성육신 훈련 등 6가지 훈련이 균형있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도해 예수의 삶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몇 년동안 운동에 참여해온 강찬기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가 6가지 전통 중에서 한두 가지를 지니고 있지만 6가지 모두 균형감 있게 갖춘 교회는 찾기 힘들다”며 “레노바레 운동을 통해 한인 교회가 영적 성장에 관심을 갖고 회복의 역사를 이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목사는 교인들에게 포스터 목사의 저서인 ‘영성훈련을 위한 9번의 만남’을 소개하며 레노바레 운동을 처음 접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포스터 목사와 교분을 쌓아 2000년 라구나에서 열린 레노바레 집회 때 한국인 담당 준비위원장으로 일했으며, 2004년 10월 베델한인교회에서 레노바레 운동을 실시해 처음으로 한인사회에 알렸다.
강목사는 “미 교회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행사는 집회형식이라기 보다는 참가자들이 소규모로 나뉘어 삶을 나누며 성령을 새롭게 하는 제자훈련의 일환”이라며 “포스터 목사는 이번 한인행사가 다른 소수민족에게 레노바레 운동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노바레 운동은 전통적 기도운동인 ‘묵상’을 중요하게 여긴다. 강 목사는 “한인교회가 때로 오직 부흥에 대한 열정으로 넘쳐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열정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가만히 귀기울여 듣는 묵상과 그 묵상에 따라 과감하게 행동하는 결단력을 갖춰 더욱 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인 목회자를 위한 레노바레 수련회에는 포스터 목사와 윌러드 박사 외에도 강준민(동양선교교회), 강찬기(그루터기교회) 목사를 비롯해 탤봇 신학교의 영성학과 미셸 리 교수, 복음성가 듀오 ‘꿈이 있는 자유’의 정종원 목사 등이 강사로 초빙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참석자는 60명 제한. 신청 및 문의 (714)529-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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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포스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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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월러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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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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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기 목사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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