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더위’ 덕분에 ‘신바람’...관련 한인업계 매출 급증

2005-07-19 (화) 12:00:00
크게 작게
“더위야, 고맙다.”
뉴욕일원에 연일 화씨 90도가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한인업계가 모처럼 신바람이 났다. 냉방 가전용품은 물론 빙과류, 청량음료, 과일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계기로 한인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열대야를 동반한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가전업소들마다 에어컨, 선풍기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 매출이 예년보다 30% 이상 늘었다.일부업소들의 경우 재고가 바닥나는 바람에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등 갑작스레 찾아온 호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황 여파로 매출 부진에 허덕였던 청과 및 델리 업소들도 청량음료, 빙과류를 찾는 고객들로 붐비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또 수박 등 여름 과일 판매도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이 설명이다퀸즈 잭슨하이츠에 위치한 청과상 ‘프룻텔’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매상이 증가추세를 보이더니 요 며칠 새는 하루 매상이 평소보다 배 이상 늘었다”면서 “더위가 조금만 더 계속되면 그동안 불황으로 고전했던 매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무더위 덕을 보고 있는 곳은 한인 백화점들과 의류점들도 마찬가지.
코스모스, 신세계, 미도파, 도레미 등 주요 한인 백화점과 의류점들의 매출도 최근 1주일간 지난달에 비해 평균 50% 이상 늘었다.


뒤늦게 여름 의류와 선글라스, 수영복, 샌들 등 여름철 휴가용 액세서리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매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미도파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뒤늦게 여름 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매출 신장세가 불황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노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