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장바구니 물가 ‘비상’...에너지 가격 인상이어 야채류 값도 폭등
2005-06-25 (토) 12:00:00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데 이어 야채류까지 크게 뛰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브롱스 헌츠포인트 농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등 산지의 이상 기온 현상으로 야채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브로클리, 상추, 레터스 가격이 지난주부터 최고 2배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로클리 1상자(14개들이)의 도매가가 20달러로 지난주보다 8달러 가까이 올랐으며 상추 1박스(24개 들이)도 16달러 선으로 6달러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특히 레터스와 로메인은 각 22달러(24개 들이)와 20달러(24개 들이)로 2배가량 껑충 뛰었다. 또 지난주까지 5~6달러 선에 거래되던 파 1상자(48개 들이)는 12달러 선으로 2배가 넘게 치솟았다.
일부 과일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딸기 1박스는 지난주 8달러 선에서 18달러 선으로 뛰어 올랐으며 16~18달러 하던 포도도 22~23달러까지 급등했다.이처럼 채소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채소 주요 재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아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의 한 관계자는 “재배지역의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빠 공급량이 줄면서 지난주부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공급량도 줄어든데다 독립기념일이 내주로 다가오면서 수요가 급증, 당분간 채소값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과일·야채값의 급등은 일반 청과점과 한인마켓, 식당들의 영업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청과상을 운영하는 김모(41)씨는 인상된 야채 도매가를 소매가에 반영했더니 고객들의 구매량이 대폭 줄어 마진폭을 재조정했다“면서 ”손님이 줄어들까
봐 제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노열 기자>nykl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