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의류협, 한국 등 수입선 다변화

2005-05-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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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중국산 섬유류 세이프가드 발동시 한국 봉제업 반사이익 예상

미국 섬유의류협회가 중국산 섬유류 수입선을 한국 등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미 섬유의류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섬유 품목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이 발표된 직후 “중국산 섬유 및 의류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예상해 이미 한국 등으로 수입선 전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연방상무부 섬유조약이행국(CITA)은 최근 중국산 면바지와 면 니트 셔츠 및 브라우스, 면 내의 등 3개 카테고리에 대해 중국산 수입으로 미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발표하고 중국 정부와의 협의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3개 카테고리 제품에 대한 수입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가 발동되면 이는 지난 1월1일 전세계적으로 섬유 및 의류 쿼타 폐지후 중국산 섬유 및 의류 제품의 수입급증에 대응한 미국 정부의 첫번째 조치가 된다.
중국은 WTO 가입시 섬유 및 의류 수입으로 해당국 산업계에 큰 피해를 주게 되면 쿼타 해제후 해당국에서 3년동안 수입을 규제하는데 동의한 바 있다.
미국 섬유 및 의류 수입협회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예상했던 바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새로운 쿼타 시스템은 빠르면 6월 또는 7월에 도입될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에 중국 이외의 여타 공급선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공급선을 중국에서 한국과 홍콩 및 대만 등으로 전환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인 봉제업계에서도 세이프가드 발동 예상에 반가운 기색이다. 값싼 중국산 제품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었던 봉제업계는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양광석 전 봉제협회장은 “중국산 제품들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이 되면 한인 봉제업계도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봉제업계도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상품 고급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야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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