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1960)
이탈리아의 명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걸작으로 영화의 한 경향을 이룬 유럽 영화의 고전이다. 다른 페데리코의 영화와 달리 애매모호 하지 않고 재미 만점인데 호화 캐스트의 연기가 훌륭하고 와이드 스크린의 흑백촬영이 눈부시다. 디지털로 복원된 174분짜리로 유익하고 흥미 있는 부록과 함께 2장의 디스크로 나왔다.
로마의 부평초 같은 타블로이드 기자(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의 타락하고 경박한 며칠간의 로마 주유편력기. 그가 연예인과 부자들과 미녀들의 테두리 속에서 육체와 술과 향락의 향연을 즐기는 과정을 통해 당시 로마사회의 도덕적 실패와 황폐화를 검사하고 있다.
두고두고 기억되는 장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터질 듯이 무르익은 육체파 아니타 에크버그의 트레비 분수 속의 모습은 영화사에 하나의
‘나막신 나무’(The Tree of Wooden Clogs·1978)
기념비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오스카 의상상을 받았는데 ‘파파라치’라는 말은 이 영화에서 시작됐다. 아누크 에메 공연. 필견의 영화. 성인용. 35달러.
이탈리아의 명장 에르마노 올미의 영혼을 뿌리째 뒤흔드는 감동적인 작품으로 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 온 가족이 함께 꼭 보시도록. 20세기가 시작되기 직전 이탈리아 북부의 한 가난한 농촌 사람들의 삶을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린 고요한 서사극이다. 177분.
찢어지게 가난한 한 농가의 어른들은 큰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어린 아들 하나만은 성공시키기 위해 학교에 보내기로 한다.
이 아이는 나무나막신을 신고 매일 같이 먼 학교까지 걸어 가는데 이 나막신이 깨지면서 아이의 아버지가 큰 일을 치른다.
아버지는 무정하고 돈 많은 지주가 애지중지 하는 나무를 잘라 아들에게 나막신을 만들어 주는데 이것이 발각되면서 아버지는 혹독한 처벌을 받는다. 카메라의 움직임과 컬러와 영상 등이 뛰어난 심오한 인간성에 관한 작품.
‘쉘부르의 우산’(The Umbrellas of Cherbourg·1964)
프랑스 자크 데미 감독의 알록달록한 총천연색과 주옥같은 노래(음악 미셸 르그랑) 그리고 천상의 여인처럼 고운 카트린 드뇌브의 모습이 있는 환상적인 로맨틱 뮤지컬. 우산 집 딸이 군에 간 애인을 못 기다리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 모든 대사가 노래인데 드뇌브가 역에서 입대하는 애인에게 부르는 ‘아 윌 웨이트 포 유’등 고운 노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