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물 포커스] 서울 컨트리LLC 김종수 회장

2004-11-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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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서울컨트리클럽 LLC 회장>
골프장을 소유함으로써 사회봉사이념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리버베일 소재 버겐힐스 C.C.를 인수하는 한인 투자모임인 ‘서울 컨트리 LLC’의 김종수 회장은 1일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골프장과 사회봉사의 상관관계는 얼핏 생경하게 들린다. 그러나 김 회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얼마전 한국에서 ‘시장 경제는 사회봉사’라는 주제로 열렸던 경영자그룹과 대학생의 대담을 예로 든다.


그는 빵을 만들더라도 봉사한다는 자세로 하면 좋은 빵이 나올 수 있는 것처럼 이번 골프장 인수와 운영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자세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컨트리클럽을 만든 뒤 2~3년 정도면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한인사회 뿐아니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한국전 참전 유가족들을 위한 행사나 한인회 행사, 각종 자선 음악회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김 회장에게 있어 이번 서울컨트리클럽 설립이 처음은 아니다.한국의 울산 컨트리클럽과 경주 컨트리클럽 설립에 창립멤버로서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 85년 27홀짜리 울산골프장의 경우 1,500명의 주주들을 모아 골프장을 만들었다.

울산C.C.는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의 도로 개보수나 노인 및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에후원하고 있다.골프장 운영과 수익 창출에 있어서도 자신감에 차있다.그는 맨하탄에서 불과 20분 거리의 좋은 위치인만큼 투자금의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특색있는 골프장으로 만들기 위해 클럽하우스를 대형화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주주들을 규합해 만든 골프장이 망한 예가 없다. 투자 후 자연발생적으로 주식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골프장은 한인 투자단인 서울컨트리클럽 LLC가 1,8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으며 오는12월5일까지 모든 중도금을 완납한 뒤 12월20일쯤 클로징을 하게 된다. 골프장 주주는 250명에서 300명선이며 올해말까지 일인당 3만5,000달러씩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인 투자단에 따르면 현재 180명 이상의 한인이 신청했으며 1,000만달러 규모의 은행 융자도 조만간 승인이 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번 서울 컨트리클럽의 주주권은 후손들에게 단순히 자산을 남겨주는 차원이아니라 사회 봉사와 환원이라는 정신 유산을 전해주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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