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 기독교인들 생체실험”

2004-09-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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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국무부 국제종교자유 연례보고서 발표

미국 국무부는 15일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거나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투옥, 고문을 당하거나 일부는 생화학전을 위한 생체 실험을 당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탈북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말하고 “북한 정권은 외부의 관찰자들이 이 같은 보고들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효과적으로 막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인가받지 못한 종교 활동에 대한 가혹한 탄압 사례들로 볼 때 이 같은 보고에 신빙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중국에서 추방된 탈북자들이 북한 밖에서 기독교 선교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거나 개종했을 경우 모질게 고문을 가하거나 처형시킨다는 미확인 보고들도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남한의 한 선교사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의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선교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선교사 식별 교육을 강화하고 신고 포상금도 늘렸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남한의 종교 및 민간 단체들에 의한 남북간 화해 노력에도 불구, 쌍방간 사회 문화 교류는 제한적이라면서 “그러한 접촉들이 북한의 종교 자유에 효과를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외국의 원조로 북한에 문을 연 한 개신교 신학교는 외국의 기독교 계통 비정부 기구들로부터 원조받기 위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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