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산 섬유 수입규제 청원 가시화

2004-09-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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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TAC, 부시 행정부 수입증가 조치 요청

미국 섬유업체들의 중국산 섬유 수입규제 청원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섬유업계는 섬유쿼타가 폐지되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수입규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 및 섬유 제조업체들을 대표하는 전미제조업무역행동연합(American Manufacturing Trade Action Coalition)은 지난 1일 부시행정부에 중국산 저가 남녀용 바지, 셔츠, 여성용 블라우스, 스커트, 드레스 및 면수건 등 ‘수십 가지 품목(dozens of categories)’의 급격한 수입증가를 막아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AMTAC의 오기 탄틸로 대표이사는 중국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커질수록 미국업체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가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02-03년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2%나 늘어나 1,516억불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섬유업체는 중국으로부터의 섬유수입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산 브라자 등 3개 품목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미섬유업계는 이 정도로는 중국산 섬유제품 수입 견제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력한 수입 규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전국섬유조직평의회(National Council of Textile Organizations)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쿼타가 완전 철폐될 경우 중국산 의류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0%에서 7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65만개 이상의 섬유관련 일자리가 미국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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