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악협회 소속 명인·명창들이 워싱턴 지역에 국악 한마당을 펼쳤다.
지난 8일 메릴랜드 휄로십 교회에서 열린 공연에는 인간 문화재 김광숙, 이춘목 씨(서도 민요 부문)를 비롯, 춘향국악 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인 이주은씨 등 15명이 출연, 흥겨운 우리 가락과 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45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빼곡히 메운 가운데 출연자들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대금 산조, 장고춤, 가야금 병창, 살풀이춤, 경기민요와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를 거쳐 판굿으로 마무리 하며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소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최병삼, 서한우, 고석진, 이대원씨 4인조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한국 전통 타악 리듬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한국 전통 한(恨)의 정서를 춤으로 승화시킨 김현아씨의 살풀이춤과 함께 강은경의 가야금 연주, 길덕석의 대금산조 등도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한인 봉사센터(이사장 기기영)와 입양기관인 ASIA(이사장 김기영)가 공동주최한 공연에는 한국에서 자녀를 입양한 미국인 부모와 가족들, 국제 결혼 가정들이 대거 참석,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공연은 봉사센터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