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성애 혼배 성사 우려할 일”

2004-06-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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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캔터베리 대주교청
DC주교 혼례관련 발표

세계성공회의 본산인 영국의 캔터베리 대주교청은 미국 워싱턴 주교가 동성애 사제와 그의 12년 동반자에게 혼배성사를 집전한 것은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이 혼례는 로원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가 진보적 성공회 지교회들에 대해 지난해 10월 설치된 램베스위원회에서 올 가을 동성애와 교회에 관한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동성애 혼례와 서품을 삼가도록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행됐다.
워싱턴 D.C의 주교인 존 체인 신부는 지난 12일 100여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클 홉킨스(43)신부와 동반자 존 클린턴 브래들리(44)의 혼례를 메릴랜드 소재 홉킨스 신부의 교회에서 집전했다.
대주교청인 램베스궁은 “현재 램베스위원회(위원장 로빈 임스 대주교)가 도달한 단계를 감안할 때 그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은 뜻밖”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4일 전했다.
영국성공회의 한 소식통은 동성애를 둘러싼 성공회의 위기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임스위원회의 결론 발표를 앞두고 치러진 그같은 혼례는 우려할 문제라고 23일 확인했다. 이 위원회는 오는 9월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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