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대교구 70개 교구 문닫아
2004-06-10 (목) 12:00:00
신부 성희롱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합의금으로 수천만달러가 자출돼 재정이 동이 난 보스턴 대교구가 전체 교구 중 70개 교구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션 오몰리 대주교는 500여명의 신부 성희롱 사건 피해자들의 보상액으로 8,500여만달러가 지출돼 전체 357개 교구 중 70개 교구를 불가피하게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지역은 210여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구마다 심각한 신부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보스턴 대교구는 최근 신부 성희롱 사건의 배상금 마련을 위해서 약 1억달러의 대교구 소속 부동산을 판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몰리 대주교느느 그러나 이 번에 문을 닫게 되는 교구 소속의 부동산을 처분한 돈은 모두 성당의 개·보수에 투입할 예정이며 소송중인 다른 성희롱 피해자들의 합의금으로는 지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당이 문을 닫게 된 70여개 교구의 신자들과 신부들은 대교구의 폐쇄 심사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일부는 바티칸 교황청에 항의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편 신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했던 가톨릭 평신도협회의 ‘믿음을 위한 목소리’는 보스턴 대교구가 70개나 되는 교구를 폐지할 수밖에 없는 구체적이고 명백한 통계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시카고 대교구는 작년 한해만 10군데의 교구를 폐쇄했으며 뉴저지주 뉴와크 교구는 총 27군데의 교구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