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별화.고급화’로 불황 돌파...뷰티서플라이업계 생존전략 부심

2004-04-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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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층 차별화와 품목 고급화로 불황을 돌파한다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매출부진과 과당 경쟁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가 생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과당 경쟁과 외국계 진출로 시장잠식은 물론 장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년 째 급속한 매출하락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일부 업소들을 중심으로 고객차별화와 품질 고급화를 통한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사업조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등 적극적인 활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고객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소는 한인미용재료도매상인 ‘니카케이 커스메틱’이 운영하고 있는 ‘이브’. 최근 문을 연 이브는 현재 맨하탄 소호와 퀸즈 플러싱에 3개의 체인점을 갖고 백인과 아시안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인 상인들의 타깃이 흑인 및 히스패닉계 시장으로 국한돼 발생하고 있는 과당경쟁에서 피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취급, 고가 제품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김현중 사장은 한정돼 있는 흑인 및 히스패닉계 등 저소득층 시장을 타깃으로 하다보니 한인 업소간의 과당경쟁이 빈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출 부가가치가 낮다면서 불황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즈 스타인웨이에 위치한 ‘필’도 고급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 개선으로 영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업소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 말고도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장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업소도 등장했다.맨하탄 35가에 위치한 포에버는 내주경 브롱스 서든블러바드 지역에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포에버의 매장 대형화 전략은 미국계 대형 뷰티서플라이 스토어들을 맞서기 위한 것으로 원스탑 샤핑 개념의 영업시스템을 도입,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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