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양아에게 한복과 김치맛

2004-03-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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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혜 (뉴욕예지원 원장)

올해로 15년째 되는 정월 명절잔치를 해오고 있는 뉴욕 예지원 & 부인회에서는 매년 빠짐없이 입양아 기관을 찾는다. 아이들의 화사하고 밝은 얼굴을 보니 ‘아이들이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갈 때마다 아이들과 양부모에게 한복차림을 해 준다.우리들이 놀라운 점은 그동안에 한국적인 것을 많이들 배웠다. 태극기 그리기, 탈 만들기,
윷놀이, 한국이름 쓰기, 궁중놀이, 한국동요 배우기, 제기차기 등. 그리고 열심히 배운 한국 동요를 우리에게 들려주며 모두들 즐거워하였다.


이곳에서 준비해 간 음식 떡국, 만두, 불고기, 잡채, 볶음밥, 김치, 오이소배기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웠다. 요사이는 각 단체 그리고 여러 곳에서 입앙아에 대하여 좋은 행사를 많이 보여주어 대단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입양아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한인사회의 여러분들이라고 생각되며 항상 그 아이들에게 우리 한국 뿌리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이번에는 그곳의 단체를 이끌고 있는 임형애, 임웅규 두 내외분에게 15년간 수고하신 감사패를 전하고 더불어 애기들 한복 100여벌, 부모들의 한복 70여벌을 모두 기증하였다.

그곳에 살고 계시는 박사님 가족들이 함께 나오셔서 항상 애써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호섭 박사 내외분, 조효율 박사 내외분, 추경석 박사 내외분, 황홍식 박사 내외분, 그리고 시라큐스 한인회장님 등등 오셔서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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