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에 몰아닥친 때아닌 폭설로 인해 한인 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제설용품과 스노우 타이어 등을 취급하는 한인 하드웨어점과 자동차 정비소들은 특수를 누린 반면 봄을 맞아 한껏 매출 증대에 부풀었던 의류점과 잡화가게, 식당, 콜택시 회사들은 영업 위축으로 곤혹을 치렀다.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4인치에 육박하는 폭설이 갑자기 내리자 한인 하드웨어 업소들은 눈삽과 제설용 염화칼슘, 스노우 타이어 등 제설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급증, 일부 품목의 경우 품절현상까지 빚는 반짝 경기를 맛보았다.
하드웨어.정비소 ‘특수’
식당.의류업소 ‘한숨’
퀸즈 서니사이드 소재 부산 철물점의 관계자는 예상치 않았던 이번 폭설로 일부 제설용품은 재고품까지 바닥이 났다며 즐거운 고민을 했다.
한인 자동차 정비업소들도 갑작스런 눈으로 인한 크고 작은 접촉사고를 일으키거나 고장이 난 자동차들이 줄을 이으며 활기를 띄고 있다.반면 폭설로 피해를 보는 업소들도 적지 않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의류점과 잡화가게, 여행사 등 상춘객 맞이에 여념이 없던 업소들.
플러싱 소재 의류점의 한 관계자는 봄을 맞아 매출이 조금씩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폭설 때문에 고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한숨을 쉬었다.콜택시 업계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폭설로 길이 막혀 대부분의 택시들이 운행을 중단한 채 개점 휴업상태 상태에 빠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한인 주요업종인 청과, 델리, 식당도 거리에 쌓인 눈 때문에 고객이 뚝 끊기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는 피해를 보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