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가톨릭 주교 무죄”
2004-03-14 (일) 12:00:00
바티칸은 최근 중국인 로마 가톨릭 주교 1명이 중국 북동부에서 당국에 체포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0일 바티칸 인터넷 사이트에 등재한 성명에서 바티칸 대변인 주아킨 나바로-발스 신부는 또 중국 당국에 이 주교에게 씌운 혐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은 “체포된 주교에게 씌워진 혐의가 존재한다면 마땅히 공개돼야 한다”면서 “ 교황청으로서는 그의 무죄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치치하얼시의 `지하 가톨릭’ 주교인 웨이징위는 지난 5일 하얼빈 부근 공항에서 외국인들을 태우고 가다가 톨게이트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그의 체포 소식은 지난 9일 보도됐다.
중국내 가톨릭 관계자는 그의 체포는 중국 정부가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박해를 계속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20명의 가톨릭 사제와 6명의 주교가 여전히 투옥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45살인 웨이징위 주교는 1985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1995년 주교에 임명됐으며 바티칸에 충성하는 `지하 주교회의’의 간사를 지냈다.
중국에는 공식적으로 약 1천60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4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