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광업계가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년간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한인 여행사들이 첫 시즌별 상품인 벚꽃 관광을 비롯 금강산육로 관광, 고국일주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행사들은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고객 유치 프로그램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광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3월말로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부와 스카이라이너, 삼이, 미래 관광 등 한인 여행사들은 일제히 벚꽃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예년과 다른 특징은 벚꽃만을 구경하는 단조로운 관광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다른 관광명소와 연계하거나 사은품 등 이벤트가 많아졌다는 점.
삼이관광이 마운트 버논 관광과 연결한 상품을 내놓은 것을 비롯 동부관광 등 일부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들도 대거 등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고국 상품은 ‘금강산 육로관광’. 워커힐여행사(대표 이명우)의 경우 금강산 육로관광과 오는 4월25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형 뮤지컬 ‘Promise’(언약)과 연계해 상품을 내놓았으며 스카이라이너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2박3일짜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인관광, 베스트여행사 등이 5박6일 코스의 정통 고국일주 상품을 내놓고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인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미 경기 침체여파로 수난을 당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관광업계가 힘들었다며 봄을 맞아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여행사들이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