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KASCON 적극 후원하자

2004-03-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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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미주한인학생 총회 캐스콘(KASCON)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커네티컷 뉴헤이븐 소재 예일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 총회는 1.5세와 2세 한인학생들이 중심이 돼 매년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올해가 18회 째다.

주류사회 진출과 서로간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취지로 열리는 이 대회는 해마다 미주내 한인대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올해는 200여개의 미국과 캐나다 대학에서 한인대학생, 대학원생 및 사회 초년생들이 1,0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향후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 이들이라고 볼 때 캐스콘의 이러한 발전과 움직임은 한인사회 미래로 보아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한인사회가 잘되기 위해서는 1.5세와 2세들이 힘을 모으고 결집력을 통해 미국사회 속에 깊이 파고 들어가야만 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각자 활동도 중요하나 서로 만나 관심사를 논의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대회는 2세들의 향후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대회는 한인 1.5세나 2세들의 참여는 물론, 1세들의 지원과 관심도 적극 따라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도 각계 기관들과 단체,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 대회가 많은 발전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서 발전을 거듭해야만 이 대회를 통해 1.5세와 2세들이 역량을 키우고 미국 속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뿌리를 찾고 주류사회 속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한인사회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도 뒤따라야 한다.

지금 한인사회에는 국제문제를 비롯한 남북한, 북미 관계, 미국 속의 한인사회 문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문제 등 현안들이 많이 있다. 이에 관한 문제점을 2세들이 인식하고 그 해답을 모색해나가지 않으면 안될 일이다. 이 대회는 바로 이런 이슈들을 주제로 안건을 논의하고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자리이다.

1.5세나 2세들은 이런 기회에 모두가 참여해 한인사회 속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세들도 이 대회를 통해 2세들이 더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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