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허가 의료보험 사기 극성

2004-03-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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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 자영업.저소득층 겨냥...저렴한 가격 현혹 보험비 지급안해

자영업자들과 저소득층을 노리는 의료보험 사기 건수가 크게 증가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연방회계국(GAO)에 따르면 보험 라이센스가 없는 회사들이 저렴한 의료보험비를 내세워 고객을 유치한 뒤 각종 명목으로 보험비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GAO는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144개 회사들이 20만건의 의료보험 관련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적발됐다고 3일 발표했다.


GAO의 캐서린 앨런 의료보험 국장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의료보험 커버리지를 고객들에게 팔았으며 이들의 의료보험비 미지급 액수만해도 2억5,2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이나 식품 등 소규모 자영업체들이 전체 보험 사기 건수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무허가 의료보험회사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보험 전문가에 따르면 한인사회의 의료 보험 사기 유형은 대부분 단체 등으로 통해 그룹으로 가입할 때 발생하고 있다. 보험회사나 보험 에이전트가 단체 보험 가입시 저렴한 가격의 보험료를 약속했다가 각종 사고가 많아지고 비용이 많이 들어 보험 커버를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

또 미국의 은퇴 공무원단체에 있는 보험 프로그램을 그 단체의 회원이 아닌 한인들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의료보험 커버리지가 적을 경우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병원 입원 등의 큰 비용이 들 때 불법 가입으로 인정돼 보험 혜택을 못받는 일도 있다.

솔로몬 종합보험의 하용화 사장은 높은 의료 수가와 보험료 때문에 이같은 의료보험 사기의 위험성이 많아지고 있다며 가능한 대형회사를 통해 정확한 의료보험을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기성 보험업자들이 가장 많이 활동해 온 곳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일리노이 및 뉴저지 등으로 나타났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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