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플러싱 개발사업 우리가 따내자

2004-0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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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추진중인 플러싱 공영주차장 재개발 사업에 한인들이 적극 뛰어 들고 있어 한인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들은 시 경제 개발국에서 추진하는 플러싱 공영주차장 주상복합 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범동포추진위원회를 구성, 1차로 투자공청회를 열어 입찰 참여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일부 한인도매상과 투자가들이 단합해 칼리지포인트에 도매상가 계획을 추진, 뉴욕시로부터 개발권을 따냄으로써 한인경제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이번 공영 주차장 개발추진은 한인들이 단합으로 공동투자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유니언 스트릿에 인접한 공영주차장은 플러싱의 최고요지다. 또 한인타운의 중심지다. 이곳에 한인들의 힘으로 주상복합건물이 건축되고 한인들이 유닛을 매입하여 주인이 되고 또 비즈니스를 하거나 거주하게 된다면 플러싱은 명실상부한 한인타운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플러싱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점으로 볼 때 이 개발사업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플러싱 한인타운의 확고한 상권구축 뿐 아니라 한인경제 회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들이 힘을 합쳐 꼭 따내야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개발 프로젝트에는 이미 미국계와 중국계에서 입찰준비에 앞서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인들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준비하면 입찰경쟁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다만 뉴욕시가 낙찰조건에서 이 지역의 중국인과 한인 커뮤니티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낙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한인들이 이 입찰에서도 개발권을 따낼 경우 한인사회 경제는 새로운 전환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한인들은 모두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는 이번 기회에 주저 말고 참여,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야 하며 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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