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해상운임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한인무역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일 현재 달러당 1,160.40원까지 하락, 지난해 10월14일 1,150.2원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개월 째 전세계적으로 달러 약세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원화 가치도 동반상승, 환율급락 행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과 교역이 많은 한인 수출·입 업체들은 제품가격 결정과 계약 시점을 재조정하는 등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계약을 늦추자니 달러가 더 떨어질 것 같고 앞당기자니 환차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수입업체들의 경우 수입 단가 인상으로 미국내 가격 경쟁을 상실, 장기적으로 채산성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다 최근들어 해상 운임이 속등하면서 업계의 부담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아시아 국가와 미주를 오가는 선박의 해상 운임료가 지난 1년 새 2∼3배 가량 뛰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게 불가피하다며 더군다나 해상운임 인상으로 나빠진 수입 여건이 더욱 악화돼 한인 무역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