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키드 패션과 김대원 사장, ‘사우스 폴’ 브랜드로 미의류시장서 급성장

2004-02-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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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패션은 사우스 폴(South Pole)이란 브랜드로 유명한 미 동부 지역 대표적 한인 의류업체. ‘사우스 폴’은 흑인과 히스패닉은 물론 백인 중산층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끌면서 미국 남성 캐주얼 시장에서 대표적인 힙합 토털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상표는 김대원 사장이 한국인의 남극 정복 뉴스에서 영감을 얻어 7년 전 만들었다. 티셔츠와 진, 재킷 등의 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한 토털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JC페니, 시어즈 등 대형 백화점 체인은 물론 별도로 10개 판매지부를 두고 있으며 미 전역에서 10대와 20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공략에도 성공,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도 ‘사우스 폴’ 의류가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돼 롯데, 현대 백화점 본점에 매장이 들어서있다. 현재는 한국 내 유명 백화점은 물론 서울 압구정과 신촌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독립 매장이 있다. 특히 중국 및 인도네시아의 현지 공장은 한국이 본사여서 한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서의 판매는 해외 수출에 포함된다. 이 공로로 김대원 사장은 한국 정부로부터 ‘2001년 무역의 날’ 수출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일본 역시 현지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진스 메이트(Jean’s Mate)’라는 백화점 체인을 통해 전역에 200개 매장이 있으며 오사카, 규슈 등의 독립매장까지 합하면 약 300개 의류점에서 ‘사우스 폴’이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구권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는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각국에서 ‘사우스 폴’을 팔고 있고 캐나다는 미국 본사에서 직접 수출한다.

김대원 사장은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도 매출이 50% 늘어난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직원들을 비롯해 모두가 열심히 도와준 덕분으로 매년 30% 이상씩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그동안 키워온 외형을 실속 있게 만들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디즈니월드 상표를 부착,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해 ‘Lot29’라는 브랜드로 제품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뉴저지 칼스타트에 8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와 창고가 위치해 있고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생산은 전량 해외에 맡겨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 공장이 있다. 특히 한인들의 능력을 중시하는 김대원 사장의 경영 철학 덕에 직원 중 70%가 한인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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