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의 詩세계 들어봐요
2004-01-25 (일) 12:00:00
포저 셰익스피어 도서관 초청으로 이달 말 워싱턴을 찾는 한국의 대표적 현대시인 고은(사진.71, 高銀)이 동포들과 별도로 만난다.
고 시인은 내달 2일(월) 저녁 7시30분 D.C.소재 시 낭송회에 이어 4일(수) 저녁 7시 애난데일의 설악가든에서 워싱턴문인회(회장 이문형)가 마련하는 ‘시인 고은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만찬을 겸한 간담회 형식의 이 모임에서 시인은 “늘 모자란 울음이었다”는 40년 시력(詩歷)의 일단을 소개하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문인뿐만 아니라 누구든 참가할 수 있으며 만찬을 포함한 일반인 참가비는 20달러.
앞서 시인은 셰익스피어 도서관 낭송회에서 소외된 민중의 삶과 사회문제를 담은 연작시 ‘만인보’를 중심으로 일탈과 깨달음의 시 세계를 소개한다.
시인이자 한국문학 번역가인 하버드대 데이빗 맥캔 교수가 통역을 맡는다. 참가비는 10달러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고은은 1952년 입산, 효봉 선사의 상좌로 10여년 승려생활을 하다 환속한 작가. 빛나는 사유와 감성의 힘으로 독특한 시의 경지를 열어 제쳤다. 자유로운 기행(奇行)과 이론의 숲에서 나와 민주화운동에 쏟은 열정은 그와 문학을 더욱 인간적이고 풍부하게 윤색해주었다.
자유실천문인협, 민족문학작가회의를 이끌었으며 99년 초빙교수로 하버드대와 버클리대에서 한국 시를 강의하기도. 노벨문학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작가란 평을 듣고 있다.
도서관 주소 201 East Capital St, SE. Washington D.C. 예약 www.folger.edu 또는 202-544-7077.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