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만달러 커미션 에이전트 애나 최씨

2004-01-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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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지식·서비스 결실”

4년연속 탑 에이전트
남가주 한인 첫 사례

남가주 한인 부동산 업계에 첫 100만달러 커미션 에이전트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스타 부동산(대표 남문기) 어바인 지점장 및 부사장으로 근무하는 애나 최(46·사진). 최씨는 지난해 커미션으로 100만달러를 벌어들여 뉴스타 부동산 전체 1위는 물론 뉴스타가 속해 있는 ERA 프랜차이즈 남가주 지역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최씨는 에이전트가 500명이 넘어 에이전트 수로 미주 최대의 한인 부동산 회사인 뉴스타에서 근무를 시작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탑 에이전트의 명예를 차지했다. 최씨가 지난해 올린 판매금액만 4,500만달러, 주택과 사업체 등 판매건수만 350건에 달한다.
남문기 대표는 “뉴스타는 물론 남가주 한인 에이전트로 커미션 100만달러를 돌파하기는 최씨가 처음으로 안다”며 “전미국에서 볼 때도 상위 0.5% 그룹에 해당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그동안 벌어들인 커미션만 2000년 20만달러, 2001년 45만달러, 2002년 70만달러, 2003년 100만달러.
최씨는 4년 전 뉴스타 부동산에서 근무를 시작할 당시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한 1.5세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100% 한인 고객을 상대로 이같은 결과를 이뤄냈다. 최씨의 성공 비결은 간단하다.
최씨는 “부동산 업계는 고객의 입을 통한 광고가 절대적”이라며 “한번 찾아온 고객은 단골로 만들어 다시 찾아오도록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주 7일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노력, 1,000달러 리스 고객이나 100만달러 셀러에게 똑같은 태도로 대하는 서비스 정신, 완벽한 영어 실력과 부동산과 경제를 꿰뚫는 전문지식이 최씨의 오늘을 가능케 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고객과 사투리로 농담을 할 만큼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최씨는 “모든 영광을 믿고 맡겨주신 고객에게 돌린다”며 올해도 남들이 쉴 때 더 열심히 뛴다는 각오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949)874-7688.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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