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음악 전문 PD인 최경식씨(사진.71. 포토맥거주)가 최근 음악 수상집 ‘영혼을 어루만지는 음악 이야기’(한울刊)를 발간했다.
‘바흐에서 김민기까지’를 부제로 총 200페이지에 달하는 수상집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음악’ ‘음악, 고독과 환희의 이중주’ ‘나의 삶, 나의 음악’ 등 총 3부, 22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수상집은 바흐,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시작 윤복희, 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 가요로 널리 알려진 김민기, 강태환, 샹송의 디바 제시 노먼, 장애를 극복한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토마스 콰스토프 등 현대를 아우르며 해박한 음악지식과 섬세한 감성으로 서술하고 있다. 수상집은 ‘최경식의 삶과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약 3년간에 걸쳐 격월간 음향 음악 전문지 ‘오디오와 레코드’에 실린 글 가운데 추려 선정한 것들이다.
최씨는 “이 책은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음악 체험들을 주워 모은 것들로 음악쪽 보다는 내가 만난 인간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글을 써 나갔다”면서 “때로는 만나볼 수도, 얘기를 나눠 볼 수도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부칠 수 없는 편지 형식을 빌어 독백처럼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최씨는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부산 문화방송에 입사, 음악 전문 프로듀서 1호로 활동했고, 서울 기독교 방송 음악부장 등을 역임한 후 79년 도미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