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킴 노박 회고전

2004-0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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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노박 회고전

‘현기증’에서 1인2역을 한 킴 노박.

50~60년대 최고의 섹시스타

16~18일 이집션 극장 6편 상영

1950년대와 60년대 초 할리웃 최고의 섹시한 금발미녀 스타중 한 사람이었던 킴 노박(70)의 영화 6편이 16~18일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에서 매일 2편씩 상영된다. ‘붙잡을 수 없는 전설: 킴 노박에게 바치는 개인적 찬사’라는 제목의 이번 회고전에서 현재 오리건에 살고 있는 노박이 LA를 찾아와 직접 출연, 관객과 대화를 갖는다. 노박은 50년대 중반 시리즈에서 상영되는 ‘현기증’‘피크닉’‘종, 책 & 촛불’및 ‘팰 조이’등에 출연하면서 3년간 전 세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글래머스타. 모델 출신인 그녀의 영화는 대부분 전속회사인 컬럼비아에서 만들었는데 생애 전성기인 60년대 중반 자신의 삶을 위해 과감히 할리웃을 떠났다.


16일(하오 7시30분)
▲‘피크닉’(Picnic·1955) - 윌리엄 인지의 퓰리처상 수상 연극이 원작. 한 작은 마을이 노동절 피크닉 준비로 분주할 때 건장한 미남 떠돌이 할(윌리엄 홀든)이 마을을 찾아오면서 마을 미녀 매지(킴 노박)의 가슴이 정염으로 불타오른다. 할과 매지가 저녁에 ‘문 글로우’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은 할리웃 영화사상 가장 에로틱한 장면 중 하나.
▲‘진 이젤스’(Jeanne Eagels·1957) - 20년대 카니벌에서 일하던 여자가 브로드웨이의 스타가 되나 알콜과 우울증으로 몰락한다. 실화.
17일(하오 5시30분)
▲‘현기증’(Vertigo·1958) - 킴 노박이 1인 2역을 하는 히치콕 감독의 분위기 음산한 걸작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 지미 스튜어트 공연.
영화 후 노박이 직접 출연한다. 이 영화에 한해 입장료 15달러.
▲‘바보야 내게 입맞춰’(Kiss Me Stupid·1964) - 노박이 촌동네 행실이 얌전치 못한 여자로 나와 가수 딘 마틴의 마음을 빼앗으려 든다.
18일(하오 5시)
▲‘종, 책 & 촛불‘(Bell, Book & Candle) - 노박이 마녀로 나와 인간 지미 스튜어트를 사랑한다.
▲‘팰조이’(Pal Joey·1957)- 노박과 프랭크 시나트라와 리타 헤이워드가 공연한 쇼 세계의 로맨스 뮤지컬. (323)46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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